韓증시 발빼는 외국인들… 두달새 10조 팔아치워

韓증시 발빼는 외국인들… 두달새 10조 팔아치워

com김준일 기자 jikim@donga.

지난 연말 ‘끝이라는 이름으로 구분 지었으니.천 손에 천 눈 하나를 덜기를.

우리말에도 1월을 ‘해오름 달이라 일컫는다.끝으로 그대가 나를 만나 날마다 하는 일이 무엇인가? 묻는 석두 선사에게 방(龐)거사가 바친 게송 일부를 남긴다.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한 해지만.

『삼국유사』에 나오는 그 눈먼 아이처럼.그러나 1월 동장군엔 장사 없다.

어려서부터 눈이 안 좋은지라 한쪽 눈이라도 죽는 날까지 멀지 않게 해달라고 관세음께 빌어보았다.

원영 스님청룡암 주지.『데미안』 첫 장에 ‘내 안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려는 것.

얼른 법당문을 닫고 돌아서야 했다.(‘분황사천수대비 맹아득안(芬皇寺千手大悲 盲兒得眼) 중) 긴 한숨에 어깨까지 내려갔다.

옛날 부처님이 본 해나 오늘 내가 본 해가 하나의 태양일지라도.제아무리 학명(鶴鳴) 선사가 ‘묵은해니 새해니 구별하지 말라며 덧없는 꿈속에 사는 우리를 일깨웠어도 현실에선 구분 지어야 살기 편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