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이것부터 바꾸자

#저출생 이것부터 바꾸자

하지만 창밖 아래쪽으로는 아파트 폭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커다란 공터가 자리 잡고 있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온갖 잡음을 내는 여권 국민의힘 얘기가 아니라.예상을 훌쩍 넘겨 보름 만에 겨우 발급된 여권을 찾는 데만 1시간 40분이 걸렸다는 사람까지 봤다.

예년 상황을 기대하고 신청했다간 출국일을 못 맞춰 봉변당하기 십상이다.하지만 조직 내 인력 재배치로 담당 업무자 수를 일부 늘린 건 지난달 하순에야 이르러서다.실제로 지난달 평일에 종로구청 여권발급 창구에 가보니 발급신청 대기인은 오전 오후 할 것 없이 30명 가까이 됐고.

글=안혜리 논설위원 그림=이시은 인턴기자안혜리.결국 일할 사람의 문제다.

조폐공사는 코로나 초기인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비정규직 일용직인 여권발급원의 계약을 해지했다.

그런데도 직장인 커뮤니티나 채용플랫폼 평가를 보면 직원 만족도는 대한민국 최상위권이다.과연 워라밸 좋기로 유명한 조폐공사답다.

그렇다고 기존 인원이 밤이든 주말이든 집중적으로 근무해 늘어난 물량을 소화한 것도 아니다.본사가 서울도 아닌 데다 금융공기업처럼 연봉이 높은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를 지탱하는 문재인 정부가 도입한 경직된 주 52시간 정책이 숨겨진 원인이라는 얘기다.직원 만족도 높은 게 비난받을 일은 아니지만 공기업인 만큼 국민에 불편을 끼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