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금고서 64억 ‘허위 대출’… "수사기관 고발 조치"

대구 새마을금고서 64억 ‘허위 대출’… "수사기관 고발 조치"

[변양균 남기고 싶은 이야기] 진영을 넘어 미래를 그리다 〈21〉 학창 시절 ‘호남의 기억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학창 시절 잊을 수 없는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아버지는 지금으로 치면 하위 계급의 해양경찰이었다.열차 등급이 낮은 것도 아니었다.

초기에 나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조문객을 받는 상주 역할을 했다.‘경상도 사람인 나는 그 전까지 호남을 전혀 몰랐다.나중에 알고 보니 자기 밥벌이하는 것과 경제학은 별로 상관이 없었다.

그중에서도 호남선은 첫손에 꼽힌다.전남 광주(현 광주광역시)를 거쳐 여수로 갔다가 배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내가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그의 경제 참모가 된 것은 어쩌면 이때 경험이 예정한 운명이었을지 모른다.

어떻게 돈까지 많이 가지려고 합니까.나는 국가 발전에서 소외된 호남의 풍경을 마주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대학 담장 옆에 있던 하숙집에서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한 일이다.아버지는 자주 근무지를 옮겨 다녔다.

지역주의 깨려면 호남 대통령 나와야 그해 4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어쨌든 나는 정보부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반공 교육을 받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