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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맨 "시장 일부에 '행복감' 보여…장기 전망 회의적"

원 오크 록 마이너 갤러리2024-11-29 00:15:051247

쿠퍼맨 "시장 일부에 '행복감' 보여…장기 전망 회의적"

나로선 20대 초반이라 겁도 없이 말을 꺼낸 것이지만 나중엔 후회를 많이 했다.

어떻게 돈까지 많이 가지려고 합니까.지금 같으면 작가도 생활인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말이었다.

쿠퍼맨 "시장 일부에 '행복감' 보여…장기 전망 회의적"

그해 2월 서울 장충단공원 유세에도 갔다.미대 진학에 대해 부모의 반대가 워낙 심했다.나는 국가 발전에서 소외된 호남의 풍경을 마주하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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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은 부자라고 할 수 없지만 끼니 걱정을 할 정도는 아니었다.1969년 여름 스무살 때 호남선 열차를 처음 탔던 순간이다.

쿠퍼맨 "시장 일부에 '행복감' 보여…장기 전망 회의적"

중앙정보부 불려가 반공 교육도 받아1971년 고려대 경제학과 3학년이던 필자(왼쪽)가 하숙집 친구들과 찍은 사진.

이후 입대가 연기된 것을 보면 아버지의 노력이 성공한 모양이었다.이게 과장이 아니라는 걸 나는 학창 시절 호남선 열차를 타보고 절실히 느꼈다.

이 일로 나는 반정부 성향이란 낙인이 찍혔다.조선 후기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통영은 주변의 섬과 바다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그 자리에 있던 문인들에겐 기가 막힌 얘기였을 것이다.웬만한 공무원 월급의 열 배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