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참패가 남긴 것
국민의힘 참패가 남긴 것
동네 아이들은 배가 고파 흙을 주워 먹고 난쟁이의 막내딸 영희는 그 아이들을 보며 생쌀을 먹는다.
한국인이 내게 나이를 물어도 ‘몇 년생이라 답하는 게 습관이 됐다.이 때문에 경기도 버스 조합 홈페이지엔 ‘6세 미만은 만 6세 미만을 말합니다.
25세 이상 가족에게 혜택을 주는 자동차 보험도 마찬가지다.국민이 차례를 음력으로 지내는 관행 때문에 그런 거다.그 뒤로도 60년간 세는 나이는 사라지지 않았다.
기초연금 지급 기준 시비 많아 정장선 평택시장의 말이다.일상 여기저기에서 ‘나이 전쟁 법제처가 공개한 만 나이 의무화 홍보 포스터.
이를 보고받은 정장선 시장이 대책을 지시해 행정안전부에 만 나이 사용을 공식 건의했다.
다만 민주당이 내놓은 특별법 대신 민법과 행정기본법 개정을 택한 건 국민이 자주 접하는 기본법에 만 나이 의무화를 못 박는 게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그런 관성적인 독법에는 반발심이 일었다.
전에는 선명하게 보였던 거인이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흐릿하다.분명 그사이 텍스트 밖에서 ‘난쏘공 신화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그 평론가는 문학이 혁명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여겼나 보다.어떤 층위에서는 우리가 여전히 난쟁이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