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옷 위에 삼옷’ 한국미술의 DNA
‘비단옷 위에 삼옷’ 한국미술의 DNA
큰 기대만큼이나 해야 할 과업이 산적해 보인다.
모두 법정에서 유죄로 인정받은 범죄사실이다.아들의 명문고 졸업과 명문대 입학을 위해 자신의 특기인 법 기술을 발휘.
영화와 현실이 다른 점도 있다.너 부모님은 계시니? 엄마 없어? 힘센 광기를 부려줄 부모가 없어 인생의 고비마다 열패감에 시달렸던 젊은이들은 자신들 역시 그 광기의 주체가 될 자신이 없다.그 사이 가해자와 분리되지 못한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은 가중됐고 끝내 학업을 중단하고 만다.
파국으로 치닫는 폭주다.사회학을 전공한 봉준호의 영화엔 현대사회 병폐에 대한 성찰과 비판적 메시지가 빠지지 않는다.
결국 김혜자는 아들의 살인 사건 목격자를 죽이고 증거를 인멸한다
국가보훈부 장관은 현대판 제사장(祭司長)이라 볼 수 있다.협박과 속임수 등을 펼친 끝에 맞닥뜨린 진실은 우리 아들이 안 그랬다는 엄마의 믿음과 달랐다.
행정소송 등을 이어갔다.영화 속의 뒤틀린 모성애는 못 배우고 가난한 엄마가 지적장애 아들을 지키기 위한 절박한 자구책이었다.
파국으로 치닫는 폭주다.지식과 인맥을 총동원해 자식에게 기득권을 대물림하기 위한 광기를 휘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