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원영이야 공주야?
니가 원영이야 공주야?
갑질을 못 이겨 경비원이 자살해도.
어째 내 삶을 내 손으로 통제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가.그 인증에 환호하는 사회가 되어 간다.
아주머니 한 명과 소년 한 명이 주춤거리며 주변을 맴도는 거다.다시 한번! 얼룩말처럼 용기를 내어 성실한 앞발을 세상으로 다시 내디뎌 보이지만.놀라울 정도로 자식새끼 사랑(?)은 여전히 강고하다.
아니 잘나 보이는 나를 알아주지 않는 거지! 잘나 보이는 데 실패한 사람들은 오늘도 하염없이 토라져 간다.번아웃에 시달리는 육신에 영혼의 존엄은 좀처럼 깃들지 않는다.
삶도 ‘오마카세(お任せ.
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는 데 실패하면 토라지는 마음이 생긴다.돈을 벌고 있지 않다는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
번아웃에 시달리는 육신에 영혼의 존엄은 좀처럼 깃들지 않는다.그 인증에 환호하는 사회가 되어 간다.
이 세상 뜨내기손님에 불과한데.펼쳐진 공책 페이지 페이지마다 자신이 직접 그린 옛 철학자들의 초상이 가득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