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경씨는 오늘도 예쁘네
세경씨는 오늘도 예쁘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의사가 필수 진료과를 선택할까.
특히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과학자와 첨단 기술자는 더욱 그렇다.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별 인구 대비 의사 수를 근거로 들이댄다.
우리 모두 이젠 꼭 생각해봐야 한다.가령 2019년 한국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7.십수 년이 걸리는 의사 양성에 눈곱만큼도 공헌한 게 없으면서 걸핏하면 의사는 공공재라며 자기 맘대로 부릴 수 있는 하찮은 존재로 여기는 시민단체도 자기 몫을 부담하길 바란다.
이 숫자 하나만 봐도 정부 주장은 틀렸다.우선 정부는 필수 의료.
의사는 많아졌는데 의료 질이 떨어진다면 그 어떤 환자도 반길 리가 없다.
이해당사자가 조금씩 양보하고 자기 몫을 부담하는 수밖에 없다.그 결과 2019년 일본의 의대 입학 정원은 942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우린 이런 상식적인 희생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의사가 필수 진료과를 선택할까.
그래픽=신재민 기자 전국 수련병원 소아청소년과는 2023년에 201명의 전공의를 모집했는데 33명만 지원했다.건강권이 천부의 권리라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의료진이 국민에 무슨 큰 빚이라도 것처럼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