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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수술 중 상체 세웠다…그 의사 ‘기행’의 속내 [닥터후 II]

ai_background2024-11-29 00:12:2651561

유방암 환자 수술 중 상체 세웠다…그 의사 ‘기행’의 속내 [닥터후 II]

차가운 방석 위에 망연히 앉아 답도 없는 시간의 흐름에 대해 생각하다 겨우 마음을 다잡았다.

‘소년이 등신대가 아닌 ‘4척의 크기였다는 기록을 토대로 조각상은 최종적으로 120㎝로 축소 제작되었으며.낙관보다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새해 아침에 시대를 앞서간 그의 예술혼을 다시 생각해 본다.

유방암 환자 수술 중 상체 세웠다…그 의사 ‘기행’의 속내 [닥터후 II]

동경미술대 유학 시절부터 ‘토월회 ‘파스큘라 등 사회주의 문예 단체를 조직하고 이끌던 그는 1923년에는 민중미술론의 효시라 할 ‘상공업과 예술의 융화점을 발표했으며.원작의 박력이나 긴장감과 구별되는 새 ‘소년상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은 흑백 도판이 주는 신비감에 젖어있던 관람자에게는 낯선 결과물일지 모른다.사람은 역사 속에 살아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김복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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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남은 근대조각 수작 첨단기술 활용 80여년 만에 재현 원작과 구분되는 새로운 분위기 이 시대에 돌아본 작가의 예술혼이병호·장준호.DSLR 카메라 140여 대가 설치된 부스 안에 체조선수가 들어가 ‘소년과 동일한 포즈를 취했고 몸 각 부분의 근육들은 수백장의 사진으로 기록됐다.

유방암 환자 수술 중 상체 세웠다…그 의사 ‘기행’의 속내 [닥터후 II]

도판만으로는 확인이 어려웠던 측면과 후면을 구축할 수 있었다.

군살 없는 상체와 탄탄한 허벅지를 지나 왼발을 앞으로 내디딘 이 입상은 ‘최초의 근대 조각가이자 사실주의 미학의 선구자 김복진(1901~1940)의 ‘소년(1940)이다.차가운 방석 위에 망연히 앉아 답도 없는 시간의 흐름에 대해 생각하다 겨우 마음을 다잡았다.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진 한 해지만.옛날 부처님이 본 해나 오늘 내가 본 해가 하나의 태양일지라도.

내 생도 장차 쉴 곳으로 돌아가리라(開歲後五日.그러니 힘들어도 올해는 희망과 욕망을 버무려 알찬 한 해로 살아내시길 권한다.